신해년 4월 2일에 이교명(李敎明)이 단계 김인섭 집안으로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신해년 4월 2일에 이교명(李敎明)이 단계 김인섭(1827~1903) 집안으로 보낸 편지이다.
지난번에 榜村柳斯文집으로 보낸 편지는 이미 받아 보았으리라고 하며, 그간의 상대방과 상대방 아들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어른께서 평안하시다는 소식을 전하며, 다만 자신이 세속 잡무에 시달리느라 나태하여 학문에 진보가 없다고 탄식하였다. 그러나 상대방이 가르침을 내린다면 다시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하며 가르침을 청하였다.
선선생(先先生)의 문집 간행하는 일의 현재 상황을 물으면서, 세태가 이와 같이 변하여 선배들의 가언(嘉言)과 유훈(遺訓)들이 다 민멸될까봐 두려우니, 간행 사업을 힘써서 마치기를 원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선선생께서 후생들에게 전한 교훈은 가위 간절한 것이고, 문장께서 그 뒤를 이어가려는 정성은 가위 크다고 하여 양 대에 걸쳐 학문에 정진하는 상대방을 칭송하였다.
자료적 가치
『慶南文化硏究』24집,「진주 지역 문집의 현황과 그 의미」, 이상필, 경상남도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晋陽續誌』, 성여신, 남명학고문헌시스템
『端磎集』, 김인섭, 남명학고문헌시스템
『琴臯集』, 성석근, 남명학고문헌시스템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