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남(權載南) 서간(書簡)
연도 미상의 8월 13일에 죄부제(罪婦弟) 권재남(權載南)이 단계(端磎) 김인섭(金麟燮) 집안으로 보낸 편지이다.
상대방 부친의 안부와 생질(甥姪)들, 즉 상대방 아들의 안부를 묻고, 자신은 겨우 버티고 지내지만, 모친이 근래 독감에 걸려 고생 중이라 애가 탄다는 근황을 전하였다. 상대방 부친의 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고 하며 상대방을 위로하고, 닭 한 마리와 북어 10마리, 고사리 한 묶음을 보낸다고 하였다. 8월 14일은 단계(端磎) 김인섭(金麟燮)이 죽은 날이므로, 단계의 아들에게 보낸 편지이며, 단계의 셋째 아들인 김인로(金仁老,)의 두 번째 부인이 안동 권씨이다. 그러므로 이 편지는 김인로(金仁老)의 처남인 권재남이 김인로(金仁老)에게 보낸 편지라고 볼 수 있다.
1차 집필자:김남규 , 2차 집필자: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