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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허유(許愈)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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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허유, 김인섭
작성지역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오도리
작성시기 1900
형태사항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산청 단계 상산김씨 김인섭후손가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1900년 허유(許愈) 서간(書簡)
1900년(경자) 2월 23일에 허유(許愈)김인섭(金麟燮)에게 보낸 답장이다. 먼저 자신은 집안의 운이 매우 나빠서 종손자 영(永)이 죽었으니 매우 슬프다고 하고, 상대방이 지극한 연세에 위문해 주시니 매우 감사하다고 하였다. 늘 상대방을 생각하지만, 멀리 떨어져 사는 처지라 자주 찾아가지 못한다고 만나지 못하는 처지를 안타까워했다. 또 자신은 이제 늙어 병이 점점 깊어지는데, 자신의 명성이 알려지는 것 없이 죽어가는 것은 스스로의 분수라고 하며 안타까워했다. 날씨가 온화하고 볕이 좋아지면 함께 계곡에서 술을 마시며 놀고 싶지만 현실에서 가능한 일인지라고 하며 만나고 싶은 심정을 전하였다.
1차 집필자:김남규 , 2차 집필자:오덕훈

상세정보

1900년(경자) 2월 23일에 허유(許愈)김인섭(金麟燮)에게 보낸 간찰로 연로한 연세에 질손(侄孫 종손자)이 죽은 일을 위로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자신의 비통한 심정을 전하며, 날씨가 따뜻해지면 계산(溪山)에서 함께 만나자는 뜻을 전하는 내용.
내용 및 특징
1900년(경자) 2월 23일에 許愈金麟燮(1827~1903)에게 보낸 답장이다. 먼저 자신은 家運이 매우 모질어 侄孫 을 잃게 되어 참혹하고 비통함을 금할 수 없었는데, 상대방이 위문해 주었으니 팔순의 연세에 지극한 뜻이 있지 않았다면 어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겠냐고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늘 상대방을 생각하지만, 10리를 떨어져 있는 사이에 자주 내왕할 방법이 없으니 이는 자신에게 분수가 없어서 그러하다고 탄식하였다. 이제 늙어 병이 점점 깊어지는데, 자신의 명성이 알려지는 것 없이 죽어가는 것은 스스로의 분수라고 하며 『論語』에 “40, 50의 나이가 되어서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다면 이 또한 두려워할 것이 못 된다.”라고 이른 것을 염두에 두고 말하였다. 날씨가 온화하고 볕이 좋아지면 함께 溪山에서 술을 마시며 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현실에서 가능한 일인지라고 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였다. 이 편지를 가지고 갈 李君이 갑자기 고별하여 이만 줄인다고 하며 글을 맺었다.
자료적 가치
조선 말기 경상도 지역의 큰 학자인 허유가 만년에 쓴 친필 편지로 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으며, 또한 김인섭과 교유가 밀접했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慶南文化硏究』24집 ,「진주 지역 문집의 현황과 그 의미」, 이상필, 경상남도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端磎集』, 김인섭, 남명학고문헌시스템
『后山集』, 허유, 한국고전번역원
1차 집필자:김남규 , 2차 집필자:오덕훈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00년 허유(許愈) 서간(書簡)

謹拜謝狀上
家運孔棘 侄孫永 奄忽
委逝 慘痛不自已 迺蒙
尊慈俯垂慰問
大耋之年 非有至意 何以及
此 感頌感頌 仍審
體候康重 每念如
老兄當求之於古人 而十里相
望 無由種種來往 只緣此生
無分數而然 自歎而已
老病轉深 自分無聞而死
日和景明 思欲與
老兄 酌酒於溪山之間 然何
可得也 李君忽忽告別 略此
不備上 庚子二月念三 弟 許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