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이종기(李種杞) 서간
1900년 1월 3일에 박희상(朴熙祥)이 단계 김인섭 집안으로 보낸 편지이다.
문후를 드린 지가 여러 해가 되어 매우 슬프다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 하고, 새해를 맞아 편안하신지, 가족들 모두 편안하신지 안부를 묻고, 자신은 재질이 부족한데도 직임을 맡아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였다.
자신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상대의 선부군(先父君) 적애비(赤崖碑)를 세운 일은 한 고을 사람들이 10년 동안 정성을 모아 이룬 것이고, 비석이 이루어져서 지은 지감운(志感韻) 시도 효성이 가득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며, 이에 대해 자신도 그 운에 따라 시를 지었는데, 마침 곁에 유의성(柳宜晟)도 있어서 그가 지은 시도 함께 보내니 보잘 것 없지만 잘 받아달라는 내용이다.
1차 집필자:김남규 , 2차 집필자: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