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8년 이규집(李圭執) 서간(書簡)
1898년(무술) 1월 13일에 이규집(李圭執)이 김인섭(金麟燮)에게 보낸 편지이다.소식이 오랫동안 끊겨 늘 슬프지만, 하는 일도 없으면서 찾아가 뵙지 못한 것을 죄송하다고 하였다. 새해를 맞아 상대방과 그 아들들의 안부를 물으며, 시집보낸 자신의 딸과 젖먹이인 손자의 안부를 함께 물었다. 자신은 두 노친을 모시고 잘 지내며, 어린 손자가 말을 배우는데 나날이 새로워지니 사랑스럽다고 하였다.요즘에 밤마다 함께 용유동(龍遊洞)에 노닐던 꿈을 꾸는데, 깨어나서 생각하면 지난 가을에 유람하던 일이 어제 일처럼 선명하다고 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봄쯤에 좀 한가해지면 바로 찾아가겠다고 하였다.
1차 집필자:김남규 , 2차 집필자: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