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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 허유(許愈)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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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허유, 김인섭
작성지역 서울특별시
작성시기 1898
형태사항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산청 단계 상산김씨 김인섭후손가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1898년 허유(許愈) 서간(書簡)
1898년(무술) 4월 15일에 허유(許愈)김인섭(金麟燮)에게 보낸 답장이다. 지난번에 찾아갔지만 마침 출타 중이어서 마음이 몹시 허전했는데, 돌아와서 보내주신 편지를 받고 매우 고마웠다고 하였다. 그 뒤로 고요히 수양하며 사서육경(四書六經)을 익히며 지내는 상대방의 근황을 생각하며, 노년에 왕성하게 학문에 정진하는 모습에 감탄하였다. 그러나 자신은 노쇠하여 한 글자도 기억하는 것이 없고, 다만 마른 모습에 서울 근방의 산[京山]에서 놀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의 비웃음꺼리가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도산(陶山)의 유생이 글을 올려서 볼기를 치는 일을 다반사로 하는 것에 대해, 노선생의 집안에 예도가 땅에 떨어져버린 일을 탄식하였다. 그러나 이 일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행위를 가리키는지 명확하지 않다. 운동(雲洞)의 모임에서 오래 머물지 못했던 일에 대하여 아쉬워하고, 이어 상대방이 지은 ‘혼자 갔다가 홀로 돌아오다[獨往獨來]’라는 시는 사람들이 외울 만한 훌륭한 시라고 칭송하며 그 시에 화답하는 7언 시 한 수를 실었다. 끝으로 용유동(龍遊洞)방장산(方丈山)의 어느 쪽에 있는지 묻고, 자신은 용문동(龍門洞)에 초가집을 짓고 싶으나 하지 못해 아쉽다고 하였다. 그리고 만날 날을 기약하며 글을 맺었다.
1차 집필자:김남규 , 2차 집필자:오덕훈

상세정보

1898년(무술) 4월 15일에 허유(許愈)김인섭(金麟燮)에게 보낸 답장으로 운동(雲洞)의 모임에서 오래 머물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하고, 상대방이 지은 ‘혼자 갔다가 홀로 돌아오다[獨往獨來]’라는 시는 사람들이 외울만한 훌륭한 시라고 칭송하며 시에 화답하는 시를 함께 보낸다는 등의 내용.
내용 및 특징
1898년(무술) 4월 15일에 許愈金麟燮에게 보낸 답장이다. 지난번에 찾아갔지만 마침 출타 중이어서 마음이 몹시 허전했는데, 돌아와서 보내주신 편지를 받고 매우 고마웠다고 하였다. 그 뒤로 고요히 수양하며 四書六經을 돌아가며 외우며 지내는 상대방의 근황을 생각하며, 노년에 왕성하게 학문에 정진하는 모습에 감탄하는 마음을 전하였다. 그러나 자신은 노쇠하여 한 글자도 기억하거나 암송하는 것이 없고, 다만 껍데기만 남아 서울 근방의 산[京山]에서 멀리 놀러 다니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의 놀림과 비웃음만 살 뿐이라고 근황을 전하였다.그리고 陶山의 유생이 牌旨를 투서해서 볼기를 치는 일을 다반사로 하는 것에 대해, 노선생의 집안에 예도가 땅에 떨어져버린 일을 탄식하였다. 그러나 이 일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행위를 가리키는지 명확하지 않다. 雲洞의 모임에서 오래 머무르며 소년들의 바람에 부응하지 않았던 일에 대하여 아쉬움을 표하였다. 이어 상대방이 지은 ‘혼자 갔다가 홀로 돌아오다[獨往獨來]’라는 시는 사람들이 외울 만한 훌륭한 시라고 칭송하고, 자신이 그 시에 화답하는 7언 절구 한 수를 실었다. 끝으로 龍遊洞方丈山의 어느 쪽에 있는지 묻고, 자신은 龍門洞에 초옥을 짓고 싶으나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하였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말로 끝맺으며, 보고 싶은 마음을 전하였다.
자료적 가치
許愈李震相의 高弟로, 조선 후기 영남 유림에서 뚜렷한 자취를 남긴 학자이다. 그의 친필 편지인 이 문서에서, 金麟燮에게 ‘형’이라고 호칭하는 것으로 보아 平交하는 사이로 매우 친밀하게 교유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는 退溪 李滉의 『聖學十圖』에 대해 『聖學十圖附錄序』를 쓸 정도로 퇴계의 학문을 존모하였는데, 본문 내용 중에 陶山의 유자들의 행태를 탄식하는 대목은 매우 흥미로운 것이다.
『慶南文化硏究』24집 ,「진주 지역 문집의 현황과 그 의미」, 이상필, 경상남도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端磎集』, 김인섭, 남명학고문헌시스템
『寒州集』, 이진상, 한국고전번역원
『退溪集』, 이황, 한국고전번역원
1차 집필자:김남규 , 2차 집필자:오덕훈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8년 허유(許愈) 서간(書簡)


謹謝上
端磎座前
頃行 巧値駕外 甚落莫 歸來
承惠函 何感如之 書后多日 伏

頤養萬重 四書六經 輪流
連誦 老年炳燭 何其盛也
枵然無一字記誦 皮殼徒存 京山
遠游 適足以取人譏笑 陶山
生 投牌打臀 視若茶飯 老先
生家風 掃地盡矣 永歎而已 雲洞之會
何不少留 以副少年之望 獨往獨來
之詩 令人可誦 續和云 白雲
自是吾家物 絡使仁山獨擅奇
僞學如今騷屑甚 此生無處話
心期 一笑如何 龍游洞 方丈何邊
弟則欲縛茅於龍門 而不可得也 何
當奉晤 不備謝上 戊戌四月望 損弟
許愈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