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이규집(李圭執) 서간(書簡).
1897년(정유)에 1월 4일에 이규집(李圭執)이 김인섭(金麟燮)의 집안으로 보낸 편지이다.
상대방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를 옆에서 보고, 신년을 맞아 안부가 편안하며, 자제들도 모두 상복을 입고 있는 가운데 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위로가 된다고 하였다. 자신은 노친(老親)께서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병석에 있어서 애타는 마음을 말로 할 수 없으며, 아내도 병중에 있어서 마음이 어지러운데, 자식까지 아파서 약을 먹어도 효험을 보지 못해 걱정이 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자식은 잘 치료하면 나을 날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별지로 병의 증세와 치료에 대해 당부를 하였다. 그리고 청명(淸明)에 오라는 말은 감히 따르지 않을 수 없지만 앞일을 알 수 없어서 미리 기약할 수는 없다고 하였다.
1차 집필자 : 김남규, 2차 집필자 : 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