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병신) 7월 23일에 문상규(文相圭)가 김인섭(金麟燮)의 집안으로 보낸 간찰로 예전에 말씀 드린 문자에 관한 일은 다 엮어내었는지 묻고, 다른 자질구레한 일은 자신에게 왔던 상대방의 아들이 직접 전할 것이라는 내용.
내용 및 특징
1896년(병신) 7월 23일에 文相圭가 金麟燮(1827~1903)의 집안으로 보낸 간찰이다.
먼저 여름에 상대방에게 찾아갔으나 서로 어긋나서 만나지 못해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더욱 서운하다고 지난 일을 회상하고, 거상(居喪) 중에 있는 상대방과 그 아들 형제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집에 큰 일이 없고 무탈하니 다른 것은 말할 것이 없다고 하였다.
예전에 말씀 드린 문자에 관한 일은 다 엮어내었는지 묻고, 다른 자질구레한 일은 자신에게 왔던 상대방의 아들이 직접 전할 것이니, 굳이 전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즉 이 편지를 전하는 사람이 상대방의 아들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상대방의 체력이 계절에 따라 편안하기를 기원하며 끝을 맺었다.
자신을 ‘사하생(査下生)’이라고 칭하였으므로, 사돈댁에 보낸 편지임을 알 수 있다.
자료적 가치
『慶南文化硏究』24집 ,「진주 지역 문집의 현황과 그 의미」, 이상필, 경상남도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1차 집필자:김남규 , 2차 집필자: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