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0년 문회장(文繪章) 서간(書簡)
1880년(경진)년 5월 2일에 문회장(文繪章)이 김인섭(金麟燮)에게 보낸 편지이다. 수신자와 발신자는 사돈지간이다.
먼저 장맛비가 여름을 알리고 보리 익은 지금 더욱 그립고, 단오절이 되어가는 지금 상대편의 안부를 물었다.
한편 자신은 늙고 형편없는 몸을 겨우 보전하며, 시름으로 지내고 있다고 자신의 사정을 전했다.
그리고 상대방의 아들인 사위는 몹시 사랑스럽고 맑은 모습이라고 칭찬하면서 머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돌아간다고 하여 만류하지 못하고 보낸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세상일이란 늘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많아 탄식할 뿐이라고 하며 글을 맺었다.
1차 집필자:김남규 , 2차 집필자: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