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6년 8월 19일에 弟 안찬(安鑽)(1829∼1888)이 단계 김인섭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76년 8월 19일에 弟 안찬(安鑽)이 단계(端磎) 김인섭(金麟燮, 1827~1903)에게 답장으로 쓴 편지이다.
해가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종질이 돌아오는 편에 상대방이 보낸 편지를 받은 감회를 서술하고, 상대방이 잘 지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공부로 쌓인 공력이 많게 되어 다음에 만나면 자신이 배울 것이 있게 되어 부럽다고 치하하였다. 자신은 세속 일에 골몰하느라 백발이 성성한 지금껏 머물러 쉴 곳도 없이 지내 왔다는 실정을 고백하면서, 선영 가까이 작은 집 한 채를 마련하여 물고기 잡고 나무하면서 노년을 마치려 하는데, 벗들 사이에 간혹 장려하는 뜻으로 글을 지어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책선(責善)의 도리에서 나온 것이지만 감당할 수 없는 말일 뿐만이 아니라 도리어 부끄럽고 송구할 따름이라는 말을 전하였다. 언제 한번 만나서 가슴 속 깊이 쌓인 회포를 풀 수 있겠느냐고 물어, 매우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하였다.
자료적 가치
『慶南文化硏究』24집,「진주 지역 문집의 현황과 그 의미」, 이상필, 경상남도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晋陽續誌』, 성여신, 남명학고문헌시스템
『端磎集』, 김인섭, 남명학고문헌시스템
『琴臯集』, 성석근, 남명학고문헌시스템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