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9년 조석태(曺錫泰) 서간(書簡)
1869년(기사) 10월 25일에 조석태(曺錫泰)와 조석필(曺錫弼)이 김인섭(金麟燮)의 집안으로 보낸 편지이다.
먼저 황계(黃溪)에서 손잡고 다정히 이야기를 나누던 일이 꿈처럼 지나갔음을 생각하고, 다만 옥 같은 시의 여운이 귀에 남아 있어서 학문을 중도에 그만두어서 마음이 거칠어지는 지경에 이르지 않으니 그 기쁨을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겨울에 어른을 모시고 지내시는 안부를 묻고 아울러 공부에 더 진보가 있는지 물었다. 자신들은 보잘 것 없어 전할게 없다고 하였다.
상대방의 시를 받고, 화답하는 시를 지어 보내려 했지만 길이 멀어 지체되었다고 말하며 이제야 다른 사람 편에 보내니 보고 글에 흠이 되는 것은 고쳐서 시축에 올려 달라고 하였다.
1차 집필자:김남규 , 2차 집필자: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