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8년(고종5) 세하생(世下生) 정경(鄭(土+敬))이 수취자 미상에게 송씨(宋氏)의 일을 묻고, 송씨의 일로 인해 세상인심 헤아리기 어렵다고 보낸 간찰.
내용 및 특징
1868년(고종5) 세하생(世下生) 정경(鄭(土+敬))이 수취자 미상에게 보낸 간찰이다. 수신자가 적혀있지 않지만,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 1792~1871)의 건강을 묻고, 또한 팔십 노인을 모시는 형편이 심히 울적할 것이라고 한 부분을 보면, 수신자는 이원조의 자식 중에 한 사람인 것으로 추정된다. 1868년은 이원조가 77세 되던 해이다.
동짓달 추위에 몸은 건강한지, 80노인을 모시는 형편이 울적할 터인데 어떻게 지내는지를 물었다. 그는 이전에 송씨(宋氏)의 일이 조정되었는지를 물었다. 그리고 송씨가 너무 심하게 한 일이라는 것을 듣고서 세상인심은 참으로 헤아리기 어려우며, 한번 웃을 가치도 되지 못한다고 전한다.
자료적 가치
간찰(簡札)은 서찰(書札)·편지(便紙)·간독(簡牘)·서간(書簡)·척독(尺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고대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 내용은 자신의 감정이나 사고 등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어서 인간사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星山李氏世譜3』, 이원조,
「凝窩先生年譜」, 이원조, 『凝窩全集』, 여강출판사, 1986
1차 집필자: 황동권 , 2차 집필자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