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6년(헌종 12)이해상(李海祥)과 이연상(李淵祥)이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일상의 안부를 전하는 서찰.
내용 및 특징
1846년(헌종 12)이해상(李海祥)과 이연상(李淵祥)이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일상의 안부를 전하는 서찰이다. .세전(歲前)에 영중자(令仲子)의 부부인(婦夫人)의 소식을 듣고 괴로웠지만 서찰을 보낼 인편이 없어 위안장을 보내지 못해 부끄러웠는데 뜻밖에 상대의 아들이 찾아 와주어 자신의 바람에 부합이 되었지만 더욱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하였다. 그를 통해 봄에 상중(喪中)인 상대의 안부를 묻고 모두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위로되는 마음 이길 길 없다고 하였다. 다만 죽기 전에 아픈 마음에 더욱 그립고 걱정이 된다고 하였다. 자신은 편후(偏候)가 나이가 들수록 건강치 못해 걱정이라고 하면서 연(淵)은 11월, 12월 두 달을 가래가 끼는 증세로 먹지도 못하고 그의 죽을 지경이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사이 약을 먹고 조금 움직일 수는 있지만 전날의 건강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궁벽한 살림에 사위를 맞을 날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와 마음이 분요함을 말로 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자신의 어머니는 그런대로 지내고는 있지만 조카며느리가 태중에 학질이 걸린 지가 거의 석 달이 되도록 낫지를 않아 뼈만 앙상하게 남았다고 걱정하였다. 모든 일들을 운수에 맡기고 스스로 구휼할 수도 없고 일이 사문(斯文)의 공적인 일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이러한 분요한 때 상대의 아들이 찾아와 조용히 이야기도 나누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자료적 가치
이 간찰을 통해 당시 이원조가 상중(喪中)이었음을 알 수가 있다.
「凝窩年譜」, 이원조, 『凝窩全集』,여강출판사, 1986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동방한문학12집』,동방한문학회, 1996
1차 집필자 : 박상수, 2차 집필자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