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65년 한진호(韓鎭㦿)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A01+KSM-XF.1865.0000-20090831.E47840567_0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한진호, 이원조
작성시기 1865
형태사항 크기: 32 X 42.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성주 한개 성산이씨 응와종택 /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1865년 한진호(韓鎭㦿) 서간(書簡)
1865년(고종2) 6월 15일에 한진호(韓鎭㦿)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서찰로, 산수 간에 노니는 상대방을 부러워하면서도 상대방의 재기(才器)는 끝내 칩거할 사람의 아니니 빨리 나와서 함께 문필(文筆)로 교유하기를 원하면서 먹 두 자루를 보낸다는 내용.
「凝窩先生年譜」, 『凝窩全集』, 이원조, 여강출판사, 1986
1차 집필자: 심수철 , 2차 집필자 : 김상환

상세정보

1865년(고종2) 6월 15일에 한진호(韓鎭㦿)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서찰로, 산수 간에 노니는 상대방을 부러워하면서도 상대방의 재기(才器)는 끝내 칩거할 사람의 아니니 빨리 나와서 함께 문필(文筆)로 교유하기를 원하면서 먹 두 자루를 보낸다는 내용.
내용 및 특징
1865년(고종2) 6월 15일에 한진호(韓鎭㦿)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서찰이다. 먼저 보내준 서찰은 하늘로부터 온듯하여 마음에 들어 여러 번 읽었다고 반가움을 표현했다. 삼년상을 지낸 후 초면과 다름이 없는데 손을 잡고 토론하니 더욱 기쁘고 위안이 되나 삼년상을 마치고 거문고를 연주해도 한 곡을 마치지 못하는 마음이 어찌 그러하지 않겠느냐고 동조하고 있다. 이때 응와는 삼년상을 마치고 칩거하고 있던 중이라 여겨진다. 숲 아래에서 책을 읽으며 흡사 달을 안고 길이 마치려는 생각으로 천석(泉石)간을 소요하고 산 밖의 일은 생각하지 않는 고상한 아취를 부러워했다. 그러나 노형의 재기(才器)는 끝내 칩거하는 사람이 아니고 큰 바다의 파도와 같으니 천 리를 한번 가면 한 부주(部洲)의 파도치는 도랑에 물을 댈 수 있는 도량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면 탄식한다고 했다. 자신은 근래 관아가 편안하여 사사로운 마음에 매우 다행이나 날마다 일이 매우 바쁘다고 하면서 지당(池塘)의 춘초(春草)’도 한 부질없는 꿈이니, 여양(呂梁)의 돌에서 지느러미를 말리는 놀음을 얻는다면 이것으로써 조금은 위로가 되겠으나 끝내 성취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한탄을 하였다. 보내주신 진기한 두 종류에 대한 감사를 표하면서 자신을 생각해주는 마음은 가슴에 새기고 새겨도 그만둘 수 없다고 고마워했다. 해주 먹 두 자루를 보내었고, 또 우리들의 서투른 결연은 다만 문필(文筆)간에 있으니 모름지기 웃으시고 물리치지 말기를 바란다며 끝을 맺었다.
자료적 가치
각종 고사를 인용한 서찰의 문체를 감상할 수 있으며 지기(知己)들 사이에 먹과 같은 선물과 시문들을 주고받으며 사귀는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凝窩先生年譜」, 『凝窩全集』, 이원조, 여강출판사, 1986
1차 집필자: 심수철 , 2차 집필자 : 김상환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65년 한진호(韓鎭㦿) 서간(書簡)

[피봉]
수신,
발신, 謹拜謝書

[본문]
梅雨纔晴 榴烘正圍 此時懷
仰 際勞如懸
惠存忽至 此從天上來否 披玩洽
洽 更續三 生石上舊時 果因水流
今日覺來際 爽然此是吾
兄三霜後 初面無異握討 尤庸
懽慰 而流光已駛 琹不成聲
情事罔涯 安得不然 且審玆際
動處珍毖 而林下讀書 恰有抱
月長終之想 逍遙泉石 不省山外
事 何如 斗南高致 爲之仰艶 然
老兄才器 終非池中物 大海波濤

千里一往 能漑得一部洲 龍鱗溝
洫 當此之時 蹄涔轍迹 豈無望洋之

歎耶 弟 近承衙安
情私甚幸 而日事
鹿鹿 別
無短長耳
惠連 池艸下夢幻
呂梁
曬鬣之遊
以是稍慰
而末梢成
就 何可豫
保 惠珍
二種 物意
俱重 但餘
相思淸風
可揚 病後
敗髮負暄

可梳 此無非蕩現情根
鏤感篆謝 切切無已 海
玄二丁 聊表木瓜之忱 玆
以伴呈 我輩生平結緣
秪在翰墨間 望須
笑而勿却也 餘對曛潦
草不戩謝禮
己丑 六月 望日 庚弟 韓鎭㦿 拜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