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1년(철종2년)이진상(李晉祥)이 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간찰. 당시에 수신자는 만귀정(晩歸亭)에서 지내고 있었으며, 자신은 벼슬을 그만두고 돌아온 뒤로 가난에 시달리는 어려움을 말함.
내용 및 특징
1851년(철종2년)이진상(李晉祥)이 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간찰이다.
당시 이원조는 나이 60세로 고향으로 돌아와 가야산 아래 만귀정을 짓고 노년을 지내고 있었다. 서찰의 내용은 벼슬을 그만 둔 후에 안부 편지를 하지 못하여 미안하다고 적고 자신은 지난 가을부터 지금까지 가난으로 칩거하고 있어서 계절을 느낄 만큼의 여유마저 없었으며, 방법이 없는 사람으로 졸렬하게 살아가는 고통을 이루 다 말할 수도 없는데, 갑자기 인편이 생겨 급하게 안부를 전함을 밝히고 자세한 용건은 서찰을 가지고 가는 자가 직접 구두로 전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자료적 가치
대개 벼슬살이 하며 자신의 영달을 도모하는 것과는 달리 이 서찰의 발신자는 벼슬을 그만둔 이후로 가난에 시달려 외출도 자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벼슬살이하는 동안 그만큼 청렴결백하였음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이다.
「凝窩先生年譜」, 『凝窩全集』, 이원조, 여강출판사, 1986
1차 집필자: 심수철 , 2차 집필자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