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년(헌종15) 아들 이관희(李觀熙, 1824~1892)가 아버지 이정상(李鼎相, 1808~1869)에게 보낸 간찰로 과거시험에서 초시(初試)에 합격하였으나, 복시(覆試)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으니 상황을 봐서 내려가겠다는 내용.
내용 및 특징
1849년(헌종 15) 아들 이관희(李觀熙)(1824~1892)가 아버지 이정상(李鼎相)(1808~1869)에게 보낸 간찰이다.
이정상은 이원조(李源祚)(1792~1871)의 큰 아들이니, 이관희는 이원조의 손자가 된다. 자신이 과거에 합격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번거롭고 어지러움으로 인해 피곤한 것이 점차 독감이 된다고 하였다. 복시 일자가 정해지지 않아서 진퇴(進退)를 결정하기 어려우며, 만약 복시 날짜가 정해지면 내려 갈 수 없으나 20일 뒤에 나온다면 여기에서 머문들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독감은 왕래하는 가운데 마땅히 더해질 수 있으니, 수일동안 조리해서 형세를 봐서 내려가겠다고 전한다.
자료적 가치
이 간찰을 보면 종기로 인해 다리가 붓는 병과 독감(毒感)이 거론된다. 다른 간찰을 살펴보더라도 질병과 질병에 따른 처방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간찰을 통해 선인들이 많이 앓았던 질병이 무엇인지, 병을 치료하기 위해 어떠한 약을 사용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 한의학사 측면에서 일정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星山李氏世譜3』, 이원조,
「장릉참봉성산이공묘갈명」, 장복추, 『사미헌문집』
1차 집필자: 황동권 , 2차 집필자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