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3년 9월 21일 조술립(趙述立)이 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서찰〈응 0561〉의 별지로, 평소 고을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두 형제는 예전에 자신의 선조 산소의 일도 문제를 일으켰으며, 이번에도 아전들과 결탁하여 나쁜 짓을 하니 징벌해달라는 내용.
내용 및 특징
1843년조술립(趙述立)이 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서찰〈응 0561〉에 붙은 별지이다. 고을에 사는 사람의 악행을 고발하면서 그들을 징치해주기를 청하는 글이다. 내용은 장천 오리원에 사는 김진연(金進延)김자흥(金自興) 형제는 고을 부호에게 빌붙고 아전들과 결탁하여 여러 가지 악행을 낱낱이 저질러온 놈들이라 온 고을에서 원수로 삼고 있으며, 본인의 집안에도 여러 번 음해를 꾸몄다고 하면서 그 죄상을 적고, 그들을 잡아다 징치하여 더 이상 나쁜 짓을 자행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담고 있다. 지위에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 청탁이 괴로울 것이라고 잠시 위로하기도 하고, 아무리 가까운 사이지만 남의 힘으로 자신의 분함을 설치한다는 것은 비루한 일인 줄도 안다고 쓰고, 그러나 이 일은 자신만의 일이 아니며 훗날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니 잘 살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자료적 가치
예전에 김진연(金進延)김자흥(金自興) 형제가 자신의 선조의 묘소가 있는 산송(山訟)과 관련이 있었는데, 이번에 또 아전들과 작당하여 일을 벌인 것을 알 수 있으며, 이원조는 1843년 윤7월에 형조참의에 제수되었기 때문에 그의 힘을 빌리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凝窩先生年譜」, 『凝窩全集』, 이원조, 여강출판사, 1986
1차 집필자: 심수철 , 2차 집필자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