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1년(헌종 7) 삼종(三從) 이덕현(李德顯)이 제주목사(濟州牧使)로 재직 중인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1792~1871)에게 보낸 간찰로 제수(祭需)와 마음을 표시한 물건들은 잘 받았지만 돈과 햇귤은 오지 않았다는 내용.
내용 및 특징
1841년(헌종 7) 삼종(三從) 이덕현(李德顯)이 제주목사(濟州牧使)로 재직 중인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1792~1871)에게 보낸 답장이다.
그리운 마음이 구름바다가 천리나 떨어져있는 제주(濟州)로 내달리며, 흉년에 진휼을 베푸느라 애태울 당신이 염려스럽다고 전한다. 산하(山河)의 기이한 경관을 바라보고 흡족할만하다면, 비록 먼 곳에서 벼슬을 하더라도 고생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위로하였다. 보내준 제수(祭需)와 마음을 표시한 물건들은 잘 받았지만 돈과 햇귤은 오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리고 돈은 본가로부터 찾아서 보낼지 모르나 귤은 색리(色吏)가 유실한 것 같다고 전한다.
자료적 가치
현대에도 물건배달 사고가 종종 일어나곤 한다. 하물며 과거에는 어떠하였겠는가? 이 간찰을 보면 제주목사로 재직 중인 이원조(李源祚)가 성주군 대포리로 제수(祭需)와 돈, 햇귤 등의 물품을 보냈는데, 중간에 돈과 햇귤은 전달되지 않았다. 이렇듯 간찰은 과거의 작은 일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 준다.
「凝窩先生年譜」, 이원조, 『凝窩全集』, 여강출판사, 1986
『응와 이원조의 삶과 학문』, 경상북도대학교 퇴계연구소, 역락, 2006.
1차 집필자: 황동권 , 2차 집필자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