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읍(本邑)의 수령이인량(李寅亮)이 제주목사(濟州牧使)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에게 석결명(石決明)을 구해주기를 바라는 서찰에 첨부된 별지이다.
내용 및 특징
본읍(本邑)의 수령이인량(李寅亮)이 제주목사(濟州牧使)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에게 석결명(石決明)을 구해주기를 바라는 서찰에 첨부된 별지이다. 지난번은 바빠서 매우 죄송하였다며 요사이 잘 지낸다는 서찰을 받고는 위안이 되었다고 하여다. 대정(大庭 : 남의 아버지를 놓여 이르는 말)의 행차는 언제 입성(入城)하는지 물었다. 지난번 보낸 서간의 ○○○의 일에 관해서는 곧바로 인편을 보내 보고 드리는 것이 어떠한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였다. 자신[寅亮]은 여전히 분요하게 지내는 상황을 말로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일을 타파하는 것은 이미 저쪽의 처분이니 관촌(官村)이 무사히 돌아온 것은 다행이라고 하였다. 삼가(參駕)는 언제 출발하는지 만약 제주로 모시고 간다면 석결명(石決明 : 전복껍질) 2~3개를 구해주는 것이 어떠할지 의사를 물었다. 제주(濟州)에서 나는 것은 그다지 구하지 어렵지 않을 것이니 부탁한다고 하였다.
「응와연보(凝窩年譜)」에 의하면 1841년~1843년까지 제주목사로 부임한 것으로 보아 이때 주고받았던 간찰로 추증된다.
자료적 가치
이 간찰을 통해 석결명(石決明)에 관하여 전복의 껍질을 이르는 말로, 백내장이나 간·폐에 풍열 있어 안질(眼疾)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 약재로 썼던 것으로 당시
이원조, 『凝窩全集』, 여강출판사, 1986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동방한문학12집』, 동방한문학회, 1996
1차 집필자 : 박상수, 2차 집필자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