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읍(本邑)의 수령이인량(李寅亮)이 제주목사(濟州牧使)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에게 석결명(石決明)을 구해주기를 바라는 서찰.
내용 및 특징
본읍(本邑)의 수령이인량(李寅亮)이 제주목사(濟州牧使)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에게 석결명(石決明)을 구해주기를 바라는 서찰이다. 석결명(石決明)은 살아있는 생복(生鰒)의 껍질을 이르는 말로 제주(濟州)에서는 큰 밧줄 크기의 것도 있는데 그 중에 가장 큰 것 3~4개를 상자에 담고 잘 단단히 묶어 중간에 부서지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떨지 옮기는 과정까지 소상히 적도 있다. 가장 큰 것은 쌀 3~4말을 담을 수 있는데 그 껍질에 물을 담아 눈을 씻으면 안질(眼疾)에 크게 유익하다고 하였다. 그 때문에 부탁하는 것이니 모쪼록 구해주기를 부탁하였다. 지난번 보내드린 대정(大庭)의 서찰은 인편을 통해서 곧바로 ○해달라고 하였다.
자료적 가치
이 간찰을 통해 이인량(李寅亮)이 간절히 석결명(石決明)을 구해 줄 것을 바라고 있는 상황으로 보아 안질(眼疾)이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원조, 『凝窩全集』, 여강출판사, 1986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동방한문학12집』, 동방한문학회, 1996
1차 집필자 : 박상수, 2차 집필자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