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6년(순조26) 10월 1일 신이록(申履祿)이 결성 현감(結城縣監)인 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간찰로, 자신은 8월 초에는 종정(宗正)에서 병조(騎曹)로 옮겼음을 전하고, 이광거(李廣居)는 곧 아계상공(鵝溪相公)의 종손인데, 노유(老儒)가 습오(拾鰲)의 계책을 세우니 잘 타일러 달라는 간찰.
내용 및 특징
1826년(순조26) 10월 1일 신이록(申履祿)이 결성 현감(結城縣監)인 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간찰이다.
오랫동안 막혀있어 서운하고 그리워서 지난번에 다스리는 지역의 유생 편에 올린 문안서찰은 받아 보았는지 묻고, 초겨울에 정무를 돌보는 체후가 만 가지로 보위됨을 살피고는 위로됨을 전하였다.
자신은 객지에서 벼슬살이 하는 형편이 한결같이 근심스럽고 괴로우며 8월 초에는 종정(宗正)에서 병조(騎曹)로 옮겼는데 부역이 극심하여 걱정됨을 밝혔다.
이광거(李廣居)는 곧 아계상공(鵝溪相公)의 종손으로 그의 범절은 말을 하면 알만한 인물이므로 다시 말할 필요가 없는데, 노유(老儒)가 습오(拾鰲)의 계책을 세우고 있어서 지극히 고민스러워 상대방을 만나보게 하려고 하니 문전박대하지 말고 잘 인도해주기를 당부하였다.
또 그의 재종(再從)인 광성(廣成)은 곧 자신의 재종매부(再從妹夫)인데 학문을 공부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의 면모를 알아두는 것이 좋을듯하여 함께 찾아뵙도록 할 테니 차례에 따라서 주선해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자료적 가치
노유(老儒)가 분수에 지나친 과거에 장원급제하겠다는 꿈을 경계한 것을 볼 수 있다.
「凝窩先生年譜」, 『凝窩全集』, 이원조, 여강출판사, 1986
1차 집필자: 심수철 , 2차 집필자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