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년(순조 20) 2월 1일에 황주 목사(黃州牧使)로 재직 중인 아우 이재수(李在修, 1769~?)가 은율현감(殷栗縣監)을 재직 중인 이규진(李奎鎭, 1763~1822)에게 아들 혼인(婚姻)으로 집에 돌아왔지만, 길에서 피곤하고 업무(業務)를 비운 것이 모두 근심되고 고민스럽다고 보낸 안부답신
내용 및 특징
1820년(순조 20)에 황주 목사(黃州牧使)로 재직 중인 아우 이재수(李在修, 1769~?)가 은율현감(殷栗縣監)으로 재직 중인 이규진(李奎鎭, 1763~1822)에게 보낸 답신이다.
이재수는 지나는 길에 찾아뵌 것이 아직도 간절히 위로된다며 지난날의 회포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아들이 지금도 머물면서 객중의 회포를 위로하고 있는 지를 물었다. 여기에서 말하는 아들은 이원조(李源祚, 1792~1871)를 말한다. 「응와 연보(年譜)」를 살펴보면, 1819년(순조 19) 9월에 황해도은율현감에 임명된 부친을 배종하고 임지로 가서 부친의 직무를 보좌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끝으로 자신은 요사이 아들 혼인(婚姻)으로 집으로 돌아와 겨우 며칠 지났으나 길에서 피곤하고 업무(業務)를 비운 것이 모두 간절히 근심이 되고 고민스럽다고 하였다.
자료적 가치
간찰(簡札)은 서찰(書札)·편지(便紙)·간독(簡牘)·서간(書簡)·척독(尺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고대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 내용은 자신의 감정이나 사고 등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어서 인간사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農棲府君行狀」, 이원조, 『凝窩全集』, 여강출판사, 1986
「凝窩先生年譜」, 이원조, 『凝窩全集』, 여강출판사, 1986
1차 집필자: 황동권 , 2차 집필자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