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김천수(金千洙) 서간(書簡)
무술년 8월 13일에 족손(族孫) 김천수(金千洙)가 족조(族祖)에게 쓴 편지이다. 수신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봄여름 사이에 한 번도 찾아보지 못하고 이미 가을이 절반이나 지나가 우러러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하였다. 그간에 안부를 묻고, 자신은 이사한 이래로 자잘한 일에 분주하여 아무 공부도 하지 못하고 세월만 허비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였다. 절사(節祀) 후에 한번 찾아가겠다고 하고, 지난번에 진주(晉州)시장에서 족인(族人)을 만나 생선 한 마리를 사서 부쳤는데, 받아보았는지 물었다.
김천수(金千洙)는 단계(端磎) 김인섭(金麟燮)의 증손자인데, 이 문서가 본가에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발송되지 않은 편지로 보인다.
1차 집필자:김남규 , 2차 집필자: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