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년(某年) 모월(某月) 요말(僚末) 해억(海億)이 수취자 미상(未詳)에게 보낸 간찰로 말을 다스리는 군대에 말 1필을 분부해 놓을 테니 미리 가서 기다렸다가 탈만한 놈을 끌고 가라는 내용.
내용 및 특징
모년(某年) 모월(某月)에 요말(僚末) 해억(海億)이 수취자 미상(未詳)에게 보낸 간찰이다.
말에 관하여 하교한 일은 군랑(軍郞)이 타는 말이 과연 두 마리가 있다. 한 마리는 이미 박정랑(朴正郞)에게 보냈고, 다른 한 마리는 우리가 이미 쓰고 있어서 달리 변통할 곳이 없다고 하였다. 이어서 귀하 쪽에 일이 매우 긴요하리라 생각되며 낭패를 당할까 염려스럽다고 하였다. 그래서 말을 다스리는 군대에 말 1필을 분부해 놓을 테니 미리 가서 기다렸다가 탈만한 놈을 골라 끌고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였다.
자료적 가치
간찰(簡札)은 서찰(書札)·편지(便紙)·간독(簡牘)·서간(書簡)·척독(尺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고대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 내용은 자신의 감정이나 사고 등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어서 인간사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1차 집필자: 황동권 , 2차 집필자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