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金壽老) 서간(書簡)
연 월 미상의 날에 맏아들 김수로(金壽老)가 아버지 단계(端磎) 김인섭(金麟)에게 올린 간찰이다.
두곡(杜谷)에 사는 권주영(權周永)이 어제 와서 중간의 사람을 시켜서 밭을 판다고 하던 자가 지금은 팔려는 뜻이 없다 하고 갔는데 반드시 이것은 값의 고하를 다투려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나인(內人)의 편지 아래에 옛 사람이 이른바 갓끈을 끊고 말을 훔친다는 것이 어느 책에서 나온 것인지 모르니 가르쳐 주시를 바란다고 했다.
높은 값으로 밭을 팔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모습과 잘 모르는 문장을 보면 늘 질문하여 배우려는 태도를 엿볼 수 있다.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