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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섭(金麟燮) 수신서간(書簡) 별지(別紙)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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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인섭
형태사항 크기: 22 X 50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산청 단계 상산김씨 김인섭후손가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김인섭(金麟燮) 수신서간(書簡) 별지(別紙)
날짜와 발신자가 표시되지 않은, 단계(端磎) 김인섭(金麟燮)에게 보낸 편지의 별지로, 『대학』의 내용에 대하여 묻는 문목(問目)이다. 『대학』의 본문 차서(次序)가 정현(鄭玄)의 구본과 비교할 때 앞뒤가 바뀌거나 뒤섞인 부분이 있어서, 읽고 왕왕 의심스러워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함부로 말을 꺼내지 못했기 때문에 세인들의 수많은 논란을 부른 측면이 있음을 전제하면서, 이러한 의문점을 논변한 『대학변의(大學辨疑)』를 읽고 이해되지 않는 내용에 대하여 설명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

상세정보

미상이 쓴 단계 김인섭에게 보낸 편지의 별지로, 『대학』의 내용에 대하여 묻는 問目
내용 및 특징
날짜와 발신자가 표시되지 않은, 단계(端磎) 김인섭(金麟燮)(1827~1903)에게 보낸 편지의 별지로, 『대학』의 내용에 대하여 묻는 問目이다. 『대학』의 본문 차서(次序)가 정현(鄭玄)의 구본과 비교할 때 앞뒤가 바뀌거나 뒤섞인 부분이 있어서, 읽고 왕왕 의심스러워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함부로 말을 꺼내지 못했기 때문에 세인들의 수많은 논란을 부른 측면이 있음을 전제하면서, 이러한 의문점을 논변한 『대학변의(大學辨疑)』를 읽고 이해되지 않는 내용에 대하여 설명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대학』은 오로지 초학자를 위한 지침서인데, 그 규모가 치밀하고 논리가 수미일관하지만 참으로 알고 실제로 이해한 사람이 아니라면, 첫머리를 열면서 세 가지 강령을 배치하고 다음으로 여덟 조목을 서술하였는데, 이는 『대학』의 치밀한 구성과 논리 전개의 측면에서 의의를 밝힘과 아울러, 이러한 구성과 의의는 ‘지(知)’와 ‘행(行)’ 양 면을 동시에 공부해 나가야 하는 것이지, 앎[知]을 다한 이후에 행함[行]에 힘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초학자들에게 있어서 간과되기 쉽다는 점을 환기하였다. 이어서, 구본에 있는 “이를 일러 근본을 안다는 것이니, 이를 일러 앎이 지극한 것이라 한다.[此謂知本 此謂知之至也]”라는 말을 주자는 『대학장구』에서 이 구절을 전(傳)의 5장에 편차하고, ‘此謂知本’을 정자(程子)의 말을 빌어 연문(衍文)이라 하였으며, ‘此謂知之至也’는 “이 문구(文句) 위에 별도로 궐문(闕文)이 있을 것이다.” 하고 보망장(補亡章)을 지은 사실과 관련하여 『대학변의』가 제시하고 있는 견해에 반대의사를 표명하면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가르침을 달라고 하였다. 문서가 뒤편에까지 이어지면, 마지막에 “答曰,~”하고 이에 답한 내용이 간략히 붙어 있는데, 이로보아 이는 나중에 초록한 문서로 보인다.
자료적 가치
『慶南文化硏究』24집,「진주 지역 문집의 현황과 그 의미」, 이상필, 경상남도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晋陽續誌』, 성여신, 남명학고문헌시스템
『端磎集』, 김인섭, 남명학고문헌시스템
『琴臯集』, 성석근, 남명학고문헌시스템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

이미지

원문 텍스트

김인섭(金麟燮) 수신서간(書簡) 별지(別紙)

端磎先生別紙
大學一書 專爲初學者發 其規模緻密 脈絡貫
通 非眞知實見得者 孰克究明 開卷首布三
綱領 次叙八條目 明德新民止至善 乃八條中之
綱領 而止至善 爲明德新民之標的 物格知至意誠
心正身修家齊國治天下平 乃是三綱中之節次 而
修身爲之本 學者於此 知與行須兩下工夫 非謂知
旣盡 然後行之力也 本文序次 與鄭氏舊本 間有
顚倒錯亂處 故讀之者 往往致疑於其間 而不敢
一字一句妄加論辨 爲世人饒舌之資也 向伏讀辨
疑文字 而末學淺見 抑有未盡劈疑處 故玆取數
條呈上 伏乞牖誨焉 舊本則此謂知本 此謂知之
至也 附於▣▣辨疑曰 物格知至 包在經一章
內 若爾則綱領條目 兼帶乎極致一章出來 何必
經一章云爾也 斯乃傳文之例也 正經之文 只擧綱領
條目言之 無他箚註 故辭約而理備 言近而指遠 竊
想子朱子以爲有此謂二字 而非正經之文 附諸傳文謂
之放失 而補以己意也 大凡鋪敍文字 先將大頭腦表
著 然後次將分俵條列 以明其所以然之意 斯可謂
作文之體制 若以自天子以至於庶人 至此謂知之至
也 爲格致章 則盈天地間 許多物種 無非加格致
工夫 而其間只管修身本末上行將去 無乃不廣之
甚耶 辨疑曰 明德新民 至於止至善 包在誠意章 夫性
發而爲情 心發而爲意 情與意似相類 而絶不同 性
發之初 無有不善 而心發有善有不善 若恁地發
時 欲其無自欺 而必自慊 則其所發 無不誠 爲私欲
所蔽 泯泯昏昏 莫覺莫知者 便不是誠 故曰誠意 善
與惡之關人 到此關得其正則善 不正則惡 如適千里
只從大路上長進去 地步自然平坦耳 不循此而從岐
路出 則中間有許多崎嶇陷險處 何由得長進
去 是所謂誠其意者 自修之首也 自修之道 實其
心之所發 而不苟焉 似自欺則明德可明 作民可新
而又可以止於至善 誠意是乃一篇之緊要 則雖
曰包在 有何不可也
答曰 所示反覆說去 務欲以章句壓之 使人
不能開喙 不須無事中生事 至可至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