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최정순(崔禎淳) 서간(書簡)
丁자들어가는 해 8월14일에 최정순(崔禎淳)이 단계(端磎) 김인섭(金麟燮) 집안으로 보낸 편지이다.
지난 그믐에 보낸 편지는 받아 보았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하고, 복중(服中)에 형제분들을 비롯하여 가족들의 안부가 어떠한지 물었다. 자신은 모시는 부모님이 종기를 앓아 연이어 10일 동안 건강하지 못하여 가슴 태우면서 답답하다고 했다. 전답(田畓) 매매(賣買)문제로 상대방과 여러 차례 값을 의논했다하고, 한창 가을일이 임박하였으니 하든지 말든지 간에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