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舍兄) 서간(書簡)
모년 9월21일에 형이 객지에 나가 있는 아우에게 쓴 답장이다.
이사한지 10일이 지나 염려가 그치지 않았는데 압현(鴨峴)에서 보내온 상대방의 편지를 받고 잘 지내고 있다고 하니 기뻤다고 했다. 자신은 부모님이 이전에 비해 조금 차도가 있지만 설사 증세는 종종 발생한다고 했다. 具아무개가 쓴 수기(手記)와 거래문기(文記)를 찾아 보내지만, 이를 가지고 관에 제출하지 말과 직접 具씨 집안에 가서 이치로 말라고 하였다. 구 씨 쪽과 저쪽 편에서 나쁜 마음을 내어 관아에 뇌물을 받쳐 송사(訟事)를 뒤집을까 우려가 되니 신중하게 하라고 당부하였다. 석산(石山)일족(一族)중에 일을 아는 사람과 상의하여 처리하라고 했다. 具氏 측과 걸린 송사에 대하여 대처 방법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1차 집필자:김남규 , 2차 집필자: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