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8년 2월 7일에 논주인인 강노(姜奴) 순성(順成)이 다른 전답을 사기 위해 안동(安東) 서면(西面) 보라곡(甫羅谷)에 있는 논 6두락을 돈 300냥을 받고 김노(金奴) 정남(丁男)에게 팔면서 작성한 토지매매명문(土地賣買明文).
내용 및 특징
1898년(고종35) 2월 7일에 논주인인 姜奴 順成이 다른 전답을 사기 위해 安東 西面 甫羅谷에 있는 位字 45畓 4負 6束 內의 2부 4속, 川字 53畓 9부 2속 내의 4부 6속 등 모두 합하여 6부 8속 6斗落을 돈 300냥을 받고 本文記 1장과 함께 金奴 丁男에게 팔면서 작성한 문서로, 증인과 필집은 없으며, 논주인인 강노 순성은 서압을 하였다.
자료적 가치
토지매매명문은 고문서학, 법제사, 경제사 등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를 통해 우선 각 시기별 토지 매매관행이나 제도, 문서의 형식 등을 살필 수 있다. 그리고 개인 혹은 가문별로는 소유한 토지의 취득과정과 매매의 사유, 재산의 상실과 집적과정 등을 살필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당시 토지의 파악방식, 가격의 동향, 신분별 토지의 소유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양반들이 매매관계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기피하였던 관행이 있어 전답의 주인이 아닌 노비가 문서를 대신 작성하는 형식을 취하는데, 특히 본 문서에서는 그러한 경향이 잘 반영되어 있다.
『韓國法制史攷』, 朴秉濠, 법문사, 1987
『韓國古文書硏究』(增補版), 崔承熙, 지식산업사, 1989
『朝鮮中期田畓賣買硏究』, 李在洙, 집문당, 2003
1차 집필자: 정목주, 2차 집필자: 정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