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7년 9월 10일에 논주인인 권노(權奴) 석매(石每)가 연지원(蓮池員)에 있는 논 2두락을 돈 45냥을 받고 김근이(金根伊)에게 팔면서 작성한 토지매매명문(土地賣買明文).
내용 및 특징
1877년(광서3) 9월 10일에 논주인인 權奴 石每가 蓮池員에 있는 100畓 4負 3束, 83畓 2負 2斗落을 돈 45냥을 받고 本文記와 함께 金根伊에게 팔면서 작성한 문서로, 증인은 金奴 千日김노이며, 문서작성자인 필집은 金奴 千參이다. 논주인, 증인, 필집이 모두 서압을 하였다.
자료적 가치
토지매매명문은 고문서학, 법제사, 경제사 등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를 통해 우선 각 시기별 토지 매매관행이나 제도, 문서의 형식 등을 살필 수 있다. 그리고 개인 혹은 가문별로는 소유한 토지의 취득과정과 매매의 사유, 재산의 상실과 집적과정 등을 살필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당시 토지의 파악방식, 가격의 동향, 신분별 토지의 소유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양반들이 매매관계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기피하여 그 일을 가노(家奴)에게 위임하여 대행하게 하는 관행이 있었는데, 특히 이 문서에서는 그러한 경향을 여실히 보여 주는 자료이다.
『韓國法制史攷』, 朴秉濠, 법문사, 1987
『韓國古文書硏究』(增補版), 崔承熙, 지식산업사, 1989
『朝鮮中期田畓賣買硏究』, 李在洙, 집문당, 2003
1차 집필자 : 정목주, 2차 집필자 : 정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