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4년(道光 14) 12월 9일에 전주(田主) 조형복(趙亨復)이 긴요하게 쓰일 곳이 있어 전래해 오던 사월원(沙月員)에 있는 자자(字字) 7번 전(田) 5부(負), 8번 전 2부(負) 6속(束) 9두락지(斗落只)와 내자(乃字) 68번 전 7부(負) 5속(束) 10두락지(斗落只)를 돈 25냥을 받고 담헌유사(潭軒有司)에게 팔면서 작성한 문서
내용 및 특징
1834년(道光 14) 12월 9일에 전주(田主) 조형복(趙亨復)이 긴요하게 쓰일 곳이 있어 전래해 오던 사월원(沙月員)에 있는 자자(字字) 7번 전(田) 5부(負), 8번 전 2부(負) 6속(束) 9두락지(斗落只)와 내자(乃字) 68번 전 7부(負) 5속(束) 10두락지(斗落只)를 돈 25냥을 받고 담헌유사(潭軒有司)에게 팔면서 작성한 문서로, 본문기(本文記)는 다른 전답과 함께 붙어있어 허급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문서는 전주(田主)인 조형복(趙亨復)이 직접 작성하였고 증인은 없다. 밭주인이자 문서작성자인 조형복(趙亨復)이 ‘상인(喪人)’으로 기록된 것으로 보아 당시 상중(喪中)에 있었으므로 착압(着押)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자료적 가치
토지매매명문은 고문서학, 법제사, 경제사 등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를 통해 우선 각 시기별 토지 매매관행이나 제도, 문서의 형식 등을 살필 수 있다. 그리고 개인 혹은 가문별로는 소유한 토지의 취득과정과 매매의 사유, 재산의 상실과 집적과정 등을 살필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당시 토지의 파악방식, 가격의 동향, 신분별 토지의 소유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매매관계가 성립하려면 최소한 판 사람과 증인, 문서작성자가 필요하나, 이 문서의 경우에는 증인과 문서작성자가 없이 판 사람이 직접 문서를 작성하고 있다.
韓國法制史攷』, 朴秉濠, 법문사, 1987
『韓國古文書硏究』(增補版), 崔承熙, 지식산업사, 1989
『朝鮮中期田畓賣買硏究』, 李在洙, 집문당, 2003
『16세기 한국 고문서 연구』, 이수건 외, 아카넷, 2004
1차 집필자 : 정민호, 2차 집필자 : 정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