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년(道光10) 3월 13일에 밭주인인 엄광옥(嚴光玉)이 송생원(宋生員)에게 갚을 돈 150냥을 변통할 길이 없어서 사월문전원(沙月門前員)에 있는 밭 총 1석락(石落)을 10냥에 김백문(金百文)에게 팔면서 작성한 문서로, 문서작성자인 필집(筆執)과 증인(證人)은 김성수(金性守)이며 밭주인과 함께 각자 이름아래 서압을 하였다.

1830년(道光10) 3월 13일에 밭주인인 嚴光玉이 宋生員에게 갚을 돈 150냥을 변통할 길이 없어서 沙月門前員에 있는 文字 95反田 1卜2束, 96反田 1부8속 두 곳을 합해 3부 겉보리 4斗落과 乃字66田 7부 4속, 모두 합해 10부 4속 겉보리 1石落을 10냥에 金百文에게 팔되, 本文記는 불에 타서 발급하지 못하고 新文記 1장과 함께 팔면서 작성한 문서로, 筆執과 證人은 金性守이며 田主와 함께 각자 이름아래 서압을 하였다.

토지매매명문은 고문서학, 법제사, 경제사 등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를 통해 우선 각 시기별 토지 매매관행이나 제도, 문서의 형식 등을 살필 수 있다. 그리고 개인 혹은 가문별로는 소유한 토지의 취득과정과 매매의 사유, 재산의 상실과 집적과정 등을 살필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당시 토지의 파악방식, 가격의 동향, 신분별 토지의 소유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매매문서에는 토지를 파는 까닭을 명시하는데, 여기서는 빌린 돈을 갚기 위한 목적으로 밭을 매매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