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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 이봉희(李鳳羲)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9+KSM-XF.1898.4717-20170630.037225700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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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봉희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98
형태사항 크기: 22.3 X 39.3
장정: 낱장
수량: 2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주곡 한양조씨 옥천종택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98년 이봉희(李鳳羲) 서간(書簡)
1898년 5월 26일 이봉희가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집안과 고을의 상황을 전하는 편지이다. 이봉희는 앓던 병이 봄 이후 더욱 심해져 약을 먹고 있으나 효과가 없다고 하였다. 집안의 식구들은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옥천유집』을 판각하는 일에 도움을 드리지 못한 죄송함을 전하였다. 최근에 이매(魑魅)가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마을을 어지럽혀 사람들의 마음을 서늘하게 했다고 전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순주

상세정보

1898년 扐月 26일 李鳳羲가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집안과 고을의 상황을 전하는 편지
1898년 5월 26일 李鳳羲(1868∼1937)가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집안과 고을의 상황을 전하는 편지이다.
이봉희는 상대방의 편지에 답장을 쓰지 못한 죄송한 마음을 전하였다. 상대방 어머니, 姑氏와 允從의 안부를 물었다. 이봉희는 노친의 체후는 그럭저럭 지낼 만하지만 기력의 쇠함이 심하다고 하였다. 자신은 여러 해 동안 병을 앓았는데 봄이 지나자 더욱 심해져 두 달간 약을 계속 먹고 있는데 효과가 없다고 하였다. 집안의 여러 식구들은 큰 탈은 없고 정자에 우거하던 생활을 그만두고 돌아왔다고 하였다. 從叔의 초례는 힘든 가운데 행하여 조금 위로가 된다고 하였다. 시절의 소란함이 겨우 진정되었는데 심한 가뭄이 재앙이 되어 '한 사람도 남기지 않는다.'는 염려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골짜기의 별장은 이러한 해를 면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玉川遺集』을 판각하는 일은 이미 끝이 났다고 들었는데 斯文의 성대한 일과 관계되어 우리 당이 서로 축하 할 만하다고 전하였다. 이봉희는 외손이 된 자로 일에 임하여 정성을 바치지 못했고 늦게 한번 물어 보는 것으로 책임을 떼웠다 하겠냐며 죄송함을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근래 고을의 상황을 전하며 魑魅가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화를 빚어 이미 아문 종기가 곪아 터졌다고 하였다. 사람으로 하여금 간담이 서늘해지게 하여 마음을 안정시키지 못할 뿐이라고 하였다. 수판은 일찍이 부탁을 했지만 지체가 되고 있기에 다시 한 번 알린다고 하였다.
발신자 이봉희는 본관은 固城, 자는 德初 이고, 호는 尺西이다. 한학에 조예가 깊고 문장도 뛰어났다.
1차 작성자 : 김순주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8년 이봉희(李鳳羲) 서간(書簡)

疏上。
注谷 孝廬上 入納。 省式謹封。
省式。此歲來。未能修一書仰候。日前便因。又復
闕焉。負逋之疊。無以自文。春序已盡。伏詢
萱闈壽韻。茂納川休。定餘僉孝體支持。姑氏節
保免大損。允從侍學。一味覃相否。伏不任區區慰溯
之至。婦侄。耋後粗免。而衰鑠則甚矣。賤苦積歲呻
憊。而春後忒甚。此兩月。連事刀圭。而姑未收效。自憐
如何。家間諸就。無顯故。而亭寓撤還。從叔醮禮。
過行辛酸之中。差可慰幸耳。時擾甫定。熯虐告災。
靡孑之慮。必無異同。未知峽庄。能免此害否。玉爺
遺集鋟梓之役。承已告訖。係是斯文盛事。吾堂
可相賀。而忝在外裔者。不能臨事就誠。晩矣一問。烏敢
曰塞責耶。愧恧無可言。近來鄕間爻象。不啻澟然。
何物魑魅。譸張釀禍。使已合之瘇。就此膿潰也。令人
冷膽。輪囷不定耳。壽板。曾所仰懇。而緣此間誠薄。
遷稽至此者。夙宵憂慮之餘。復此仰溷。勿孤。千萬顒
祝。餘不備疏禮。伏惟
哀察。
戊戌 扐月 卄六日。婦侄 李鳳羲
疏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