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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년 이상우(李相佑)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9+KSM-XF.1866.0000-20170630.03722570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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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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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상우
작성시기 1866
형태사항 크기: 34.4 X 47.9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주곡 한양조씨 옥천종택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66년 이상우(李相佑) 서간(書簡)
1866년 2월 3일, 이상우(李相佑)가 상대방의 아들이 편지와 함께 담배와 김을 보내오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내용의 답장 편지이다. 상중의 상대방 건강은 신의 도움을 받음을 알게 되어 위로되고 경하 드리며, 본인은 칠순의 나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 낫지 않고 있지만 가족들은 별다른 탈 없이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상대방의 선조 조덕린(趙德鄰, 1658~1737)의 신원이 회복될 때에 이르렀으니, 미리 축하드린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박세욱

상세정보

1866년 2월 3일, 李相佑가 상대방의 아들이 편지와 함께 담배와 김을 부쳐오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편지
1866년 2월 3일, 李相佑가 상대방의 아들이 편지와 함께 담배[남초]와 김을 부쳐오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편지이다.
편지는 우편 안부 인사로 시작한다. 인생 離合이 본디 고달프다지만 작년 한해가 지나 안타까우며 이따금 남쪽 하늘을 바라 볼 때마다 섭섭한 마음이 심하다고 했다. 뜻밖에 상대방의 아들이 와서 귀중한 편지를 전해주어 여러 번 읽어보니 마주 앉아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는 듯 하다고 했다. 하물며 新正에 상중 건강이 만 가지로 신의 도움을 받으심을 알게 되니 멀리서 위로되고 경하를 드리고, 실로 듣고 싶었던 것에 흡족하다고 했다.
본인은 쓸데없이 나이만 먹어 만 칠순이 되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한해가 지나도 낫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행히도 식솔들은 별다른 유고가 없다고 했다.
상대방의 선조 趙德隣(1658~1737)의 신원은 다 때가 있는데, 지금은 때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은택이 상대방의 집안에 흘러넘칠 것이니 미리 경하 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에는 상대방 아들이 편지를 전할 때 함께 전해준 음식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南草는 근심을 삭일만 하고 의[衣: 해의, 김]는 식욕을 돋울 만하지만 보답하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어지럼증이 심하여 대신 쓰게 하여 감사의 예식을 갖추지 못한다는 말로 편지를 끝맺었다.
발급자 이상우는 1863년 전후 영양 현감을 역임하여 영양 주곡의 한양조씨와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에도 교류가 이어졌다. 조덕린弼善으로 당쟁의 폐해를 상소한 문장 속에 노론의 득세를 비난한 내용이 당쟁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 하여 함경도 鐘城에 유배되었다. 1727년 정미환국으로 소론이 집권하자 풀려나 부응교에 등용된 이후 동부승지까지 올랐으나, 1736년 서원의 濫設을 반대하는 상소를 하였다가 노론의 탄핵으로 이듬해 제주에 귀양가던 도중 강진에서 죽었다. 1788년 정조가 삭탈 관직 된 조덕린의 관직을 복구해주었으나 1800년 순조 즉위 이후 노론 벽파에 의해 1802년 다시 관직이 삭탈되었다. 조덕린의 후손들은 한편으로는 학문에 정진하는 가운데 가문의 위상을 지켜나갔고 또 한편으로는 조덕린의 신원을 위해 한양에 출입하면서 중앙 정계의 인사 및 학자들과 폭넓게 교유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 1890조덕린의 관직이 회복된다.
조덕린의 명예 회복은 한양조씨 옥천문중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었기 때문에 한양조씨와 교유한 인사들은 거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으며, 이상우 역시 조덕린의 신원이 회복될 때가 되었다는 소식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건넸다.
1차 작성자 : 박세욱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66년 이상우(李相佑) 서간(書簡)

人生離合。自苦然矣。而豈有昨歲
之倏忽哉。時望南天。每切悵耿。料
外胤友之枉顧。袖傳崇翰。披
閱再三。如得對穩。況審新正
服中道體。一衛萬相。遠慰獻賀。實
愜願聞。記下不緊之齒。而滿七旬。無何
之祟。經歲彌留。臘月三十日消息。如
隔一紙。自憐難狀。而惟幸渾眷。別
無他故耳。第
尊先事之尙未伸雪。時未至而然。今則可
謂時哉時也。仰想沛澤旁流於德門。預庸
獻賀萬萬。惠饋二種。情念所曁。草可以消
愁。衣可以開胃。不啻僕僕。餘。眩甚。倩草。姑
不備謝例。
丙寅二月初三日。記下 李相佑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