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8년 12월 3일 姜鎤이 從妹氏의 부음을 듣고 위로의 말을 李生員에게 전하는 위장
1888년 12월 3일 姜鎤이 李生員에게 보낸 편지로, 從妹氏의 부음을 들은 안타까움을 전하고 상례를 치르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걱정하면서, 슬픔 속에서 잘 대처하기를 부탁하는 위장이다.
뜻밖의 종매 씨의 부음을 들은 슬픔을 토로하면서 더욱 슬퍼할 부인은 어떻게 지내고, 갑자기 일을 당해 상을 치르는 모든 절차에 어려움은 없는지 걱정하였다. 이어서 바쁜 가운데 시봉하는 체후와 형제들의 건강을 물을 겨를이 없었으나, 형제를 잃은 슬픔이 견디기 어렵지만 과·불급의 사이에서 자처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자신은 병든 몸으로 추위를 만나 더욱 심해져 문을 닫고 움츠리고 있느라 송장과 다름이 없어, 한 번 달려갈 계획을 이루지 못하고 다만 눈물만 흘릴 뿐이라고 하면서, 끝인사를 붙여 마무리 하였다.
1차 작성자 : 정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