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3년 3월 23일 金聲裕가 이 생원에게 보낸 위장
1693년 3월 23일 金聲裕가 이 생원에게 보낸 위장으로, 仲哥 甥君의 요절을 안타까워하면서 찾아가 위로하지 못한 사정을 전하면서 마음을 너그럽게 억제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먼저 참척의 부음을 듣고, 수신자의 심후한 덕과 현윤의 인효의 자질에 어떻게 이런 이치가 있느냐고 원통해하였다. 동기의 상을 당했고 길도 멀어 쇠약한 몸으로 쉽게 왕래할 수 없었으며, 이 소식을 듣고도 길가는 사람과 다름이 없으니, 외숙과 생질의 정의가 어디에 있느냐고 한탄하였다. 마지막으로 추위를 맞아 장인과 집안의 안부를 묻고, 엎질러진 물은 어쩔 수 없으니 마음을 너그럽게 억제하기를 바란다는 말로 마무리 하였다.
발신자 김성유의 본관은 義城, 자는 德周이다. 1675년 增廣試 3등으로 진사에 합격하였다.
1차 작성자 : 정재구